신약후보물질 PLAG…혈소판감소치료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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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 CEO를 만나다]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회장
"조혈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신약후보물질 PLAG(팔미토일+리놀레오일+아세틸글리세롤) 개발을 통해 혈소판 감소 치료제 분야 리딩 바이오제약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세상에 없던 신약 개발로 건강한 사회 만들기'.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회장의 꿈이다.
그동안 암환자 치료나 수술에 있어 난관은 항암 치료 시 환자의 혈소판 수치 감소가 컸다.
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해 자칫 치료시점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혈소판 감소 치료제로 암젠-엔플레이트와 GSK-프로막타가 있지만 이들 약물은 특발성 혈소판 감소ㆍ인터페론에 의한 혈소판 감소에만 효과가 있다.
"PLAG는 모든 항암 치료 시 혈소판 감소 증상에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녹용의 지질성분을 단일성분으로 추출ㆍ합성한 것으로 혈소판 수치를 회복시켜 줌은 물론 암전이억제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신약후보 물질 PLAG의 프로젝트명은 EC18로 조만간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기영 회장이 내다본 EC18의 제품화 시점은 2017년이며, 예상 매출은 2000억원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혈소판 감소 치료제 시장 외형은 2조원에 육박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주목할 만한 경영전략은 신약개발 프로젝트와 제품 파이프라인의 안정적 구도에 있다.
다시 말해 페니실린계 항생제, 항폐결핵제, 소염짙통 원료의약품 등으로 매출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결핵 2차 선택제 D-cycloserine은 인도, 러시아, 독일 등에 전량 수출되고 있으며, WHO등재 시, 100억원대의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
세팔로스포린 항생제 중에서 퍼스트제네릭 항생제들도 매출 효자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음은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회장과의 일문일답.
-신약후보물질 EC18은 어떤 약물인가
=EC18은 조혈작용을 활성화시키는 'PLAG' 단일 성분을 천연과 똑같이 합성한 물질이다.
이 물질은 녹용에 약 0.002%밖에 존재하지 않는 미량의 물질로 합성을 통해서만 약물로써 개발 가능하다.
서울 아산병원 김상희, 김명환, 이승규 교수님이 처음으로 이 단일 물질을 발견하고 임상적으로 조혈 기능 중 특히 면역에 작용하는 백혈구와 지혈과 세포재생에 작용하는 혈소판 수치를 회복, 상승, 암전이 억제 효과 확인 연구를 해주셨고 엔지켐생명과학이 이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EC18의 외형과 글로벌 진출 계획은
=현재 저희들은 EC18을 항암치료로 인한 혈소판감소증치료제 경구용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2012년 미국의 라이건드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분야 미국 시장규모는 2조원 상당이다.
화학요법치료를 받고 있는 항암환자들이 계획된 대로 항암치료를 온전히 받기 위해서는 이 신약의 개발이 절실하다.
따라서 저희들이 신약으로 제품화가 된다고 하면 최근 개발된 C형 간염치료제와 같이 해당분야에서의 요구는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EC18의 판매 첫해 예상 매출액은 최소 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신약은 시장의 개발 요구가 분명한 미구그시장을 처음부터 겨냥하여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생산 현황은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설립부터 지금까지 세팔로스포린, 페니실린계 항생제, 항페결핵제, 항고지혈제, 소염진통 원료의약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2013년 매출 기준으로 약 55%가 항생제며, 약 11%는 항폐결핵제로 특히 항페결핵제는 전액 수출 품목이다.
-항결핵제 D-CYCLOSERINE을 비롯한 제품 및 원료의약품 수출현황은
=D-cycloserine은 결핵 2차 선택제다.
주로 PAS(p아미노살리실산)로 불리는 1차 선택제에 내성이 생기면 2차 선택제로 쓰이는 제품이다.
내성이 적어 가장많이 쓰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중에 하나로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이 제품으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회사는 엔지켐생명과학과 동아제약이 있다.
저희들은 이 제품을 인도, 독일, 러시아 등에 전량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WHO 품질규격을 준비해왔고 금년에 허가를 득하게 되면 NGO를 통해 수출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특화기술과 특허 등록 현화은
=엔지켐생명과학은 엔자임 기술과 합성기술의 융합기술에서 출발해 지금은 리피드라는 지질의 합성과 정제 그리고 지질신약 개발에 특화된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지질은 단백질과 달리 합성, 고순도 정제, 물질의 흡수, 분포, 대사 과정의 규명이 어려워 특화된 신약개발이 필요한 분야다.
저희들은 자체 개발한 40여건의 원료의약품 합성 트겋가 등록되어 있으며, 특히 EC-18 물질합성 기술이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13개국에 등록되어 있고 면역조절 건강식품, 항암, 패혈증 특허가 12개 국가에 등록돼 있다.
그리고 이번 달에 미국에 혈소판감소증 및 백혈구 감소증 치료제 특허를 출원했고 그밖에 6개의 효능 특허가 국내에 출원 중에 있다.
다시 말해 저희회사는 합성원료의약품 제조 기술만이 아니라 지질에 특화된 신약개발에 관련된 물질과 특허 기술, Knoew-How를 보유한 기술 바이오기업이다.
-코스닥 상장 계획은
=엔지켐생명과학은 작년 9월 현 정부의 강소기업 육성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하여 코넥스에 상장했고, 2015년 코스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금년 내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라이센싱을 협의 중에 있다.
-제품 파이프라인과 캐쉬카우 역할 품목은
=그동안 세팔로스포린 항생제 중에서 1st Generic 항생제들 그리고 항페결핵제 등이 주력 품목이었다.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대문에 국내보다 일본 수출 원료의약품, 항페결핵제가 캐쉬카우 역할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4년 1월 출시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록피드가 가장 큰 주력 제품이 될것으로 기대가 된다.
-국내 바이오제약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바이오제약만이 아니라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정부 재원의 분배를 더 높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바이오제약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간의 공동개발, 전략적제휴를 촉진시키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정부지원 R&D프로젝트 선정에 제약회사 단독보다는 바이오벤처와의 공동프로젝트를 선정 요건으로 한다면 각각의 개발 역량을 최대한 끌어 낼 수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사가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삼성 같은 대기업이 바이오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외국 바이오 기업만을 전략적 제휴 및 인수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은 국내 중소 바이오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간의 공동개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정부의 단순한 투자 지원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바이오제약의 글로벌위상과 기술수준은
=우리나라 바이오제약의 글로벌 위상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를 보면 세계 20위 바이오 제약사들에 5개 이상이 있는데 국내 제약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것은 제약기업들이 그동안 바이오 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성공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찬호선수가 있기에 류현진 선수가 있듯이 기술 수준 문제 보다는 우리에게 성공 경험이 없기 때문이며 어떤 바이오 벤처라도 글로벌 성공 레코드를 만들어서 우리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향후 계획과 포부는
=저의 의무는 엔지켐생명과학 고유 물질 EC-18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엔지켐생명과학을 지질신약과 혈소판 감소증 피료제 특화 바이오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년에 항암 치료 시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개발로 다국적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하고 라이센싱을 성공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순차적으로 에이즈 환자에 대한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매년 하나하나를 성공시켜 가면 저절로 세계 일류 바이오기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